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문단 편집) == 수사 과정 == 용의자로 지목된 박 할머니의 수상한 행적과 수많은 정황 증거가 기여했다. 농약 성분이 나온 드링크제, 농약병이 발견된 것도 그렇고,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할머니의 옷 등에서 살충제가 검출되었는데, 할머니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토한 것을 닦아주다 묻었다고 주장하지만, 검사 결과, 피해자 할머니들의 위액이나 토사물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해당 사건 당시 위의 피해자들과 현장에 함께 있었으나, 유일하게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던 박 모 할머니. 해당 사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직접적인 증거와 동기, 목격자의 증언 등 살인 사건의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가 모두 없다는 것이다.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치열한 법정 공방이 기다리고 있을 듯하다. 우선, 경찰이 박 모 할머니를 용의자로 지목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사건 당시 용의자의 행적과 용의자의 집 부근에서 발견한 병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이다. 당시 살충제가 든 사이다에는 자양강장제 뚜껑이 씌워져 있었는데, 집 주변에서 발견된 뚜껑 없는 병은 사이다 페트병에 씌워져 있던 자양강장제 뚜껑과 같은 종류 제품이었고 유효 기간도 같았다. 살충제 원액 병 역시 용의자의 집에서 나왔다. 또, 용의자의 옷과 타고 다니던 노인용 소형 전동차 손잡이 등 용의자의 옷 21군데에서 검출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남아있다는 감식 결과를 통보 받았고, 뒤뜰 담 부근에서 이와 동일한 성분의 살충제 병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도 발견되었다. 용의자의 미심쩍은 행적 역시 정황 증거로서 영장에 작성되었다. 당시 6명의 피해자들이 사이다를 마시던 때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 용의자였으나,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미심쩍은 부분이다. 용의자는 이에 대해 자는 줄만 알아서 신고하지 않았고 이후 입에서 거품이 나오길래 닦아줬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통을 호소하며 밖으로 기어 나온 신 모 씨를 목격한 사실이 있고, 구토를 하거나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거품을 토해내는 반응을 보고도 자는 줄로 착각했다는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다. 특히 현재 유일하게 회복한 피해자인 신 모 씨의 경우 문밖으로 기어 나와 길바닥에 쓰러지며 80대 여성 신고자에게 발견될 수 있었는데, 이 당시 용의자도 신 모 씨를 따라 문 밖으로 나온 것이 목격되었다. 그런데 신고자가 119에 전화를 하고 남편인 마을 이장을 찾으러 간 사이 구급차가 도착했으나, 바깥에 나와있던 용의자는 마을 회관으로 다시 들어가 구급 대원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멀찍이 떨어진 곳에 앉아만 있었고 결정적으로 구급대원들에게 '''실내에 피해자 5명이 더 있음을 알리지 않았다.''' 몇십 분이 지난 후 도착한 이장이 뛰어 들어갔을 때 나머지 5명은 이미 토사물과 거품을 내뿜은 채로 의식 불명에 빠져있었고 결과적으로 병원에 뒤늦게 후송되었다. 이후 용의자가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3차례나 거부했으며 변호인이 있는데 왜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받아야 하냐며 거부권을 행사한 것 역시 정황 증거의 하나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이다 병과 자양강장제 병 모두에서 용의자의 지문이나 기타 DNA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 모 할머니가 범인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원래 시골 노인들은 손에 지문이 없는 경우가 아주 많다. 수십 년간 흙을 만지며 농사와 집안일을 해왔기 때문에 손가락 끝이 상당히 거칠고 지문이 닳아서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의자 박 할머니의 손가락 지문이 그렇다는 보도는 없다.] 거기다 이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는 용의자 본인밖에 없으므로 증언 확보는 애당초 불가능한 상황. 살인 사건을 저지를만한 동기도 문제였다. 용의자는 평소 온화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머지 피해자 여섯과는 70년을 함께 해온 이웃 사촌이었고 갈등 관계는 없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고 깨어난 피해자 신 모 씨 역시 박 모 할머니는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고 갈등도 없었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에서 마을 주민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에게는 평판이 좋지 않은 듯하다. 화투를 칠 때 자신이 불리하면 패를 마구 섞어 판을 엎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현재 경찰이 내놓을 만한 동기는 용의자가 피해자 민 모 할머니와 화투를 치던 중 말싸움을 했다는 정도밖에 없다. 또 다른 정황 증거도 있는데, 3~4년 전부터 박 할머니가 사망자 정 모 할머니와 토지 임대료 문제로 다투었다고 한다.([[http://thinkdifferent.tistory.com/8971|#]]) 거짓말 탐지기를 거부한 이유에는, 용의자가 워낙 고령이다 보니 경찰 측이 설명하는 거짓말 탐지기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듣지 못했고 해당 장소가 시골 촌 마을이다 보니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위해선 대구까지 가야 했는데 건강 이유로 거절한 것이라는 게 변호인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거짓말 탐지기를 거부한 뒤에 정작 대구에 있는 딸의 집으로 옮겨갔다는 점을 들어 변호사 측의 주장이 틀렸다는 반박이 있다. 한편 경찰 측의 가장 유력한 증거인 용의자의 옷가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에 대해서는 이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의 입에서 흐르는 거품을 닦아주고, 마을 회관의 토사물 청소를 도와주다 묻었을 것이라는 반박이 있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선 경찰 측에서 피해자들의 위액, 토사물 등 타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바지 주머니 밑단, 바지 주머니 안 등 닦아줬다고 볼 수 없는 부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당초 용의자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였으며, 벼농사도 짓지 않아 해당 살충제는 손에 댈 일도 없고 자양강장제 병 역시 누군가 용의자 본인을 모함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심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구의 모함을 받았다면 어떻게 용의자만 사이다를 마시지 않을 줄 알고 살충제를 그 집에 미리 가져다 놓을 수 있는 지 설명할 수 없다. 물론 사건 발생 후 박 할머니가 용의자로 떠오른 후에 그 집에 가져다 놓았다고 볼 수는 있다. 용의자의 가족 측에서도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한 실수라면 경찰에 사실대로 말하라고 권유했다고 하나, 용의자는 혐의를 강력 부인하였고 만약에 범인이라면 자양강장제 병을 어디다 묻어버리거나 멀리 내다 버리지 뜰에 버젓이 던져두겠냐고 반문했다고 알려져 있다. 자양강장제 병에서는 용의자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또 농약을 섞은 자양강장제의 병뚜껑을 사이다 페트병에 씌워둔 것이 용의자와 연결하는 중요한 정황 증거이기도 하지만, 독약을 사이다에 타고 난 후 그 독약 병뚜껑을 굳이 원래의 자양강장제 병 대신 사이다 페트병에 씌워 둔다는 건 지나치게 눈에 띄고 작위적이며 범행을 감추려는 범인이 할 만한 상식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또한 농약 자양강장제 병이 용의자의 집 마당에서 쉽게 발견된 것도 용의자의 주장대로 너무 작위적이고 상식적 행동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 물론 고령자라 범행에 치밀하지 못하고 둘 다 용의자가 단순히 실수한 거라고 볼 수도 있다. 진술 과정에서 용의자가 다소 횡설수설을 했다는 것, 사건 당일 현장에서 용의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등은 물론 의심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용의자가 80세 이상 고령자로 판단력과 사고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태라는 것도 고려해야 했다. 살인 사건인지, 과실치사 사건인지 의견도 분분했는데, 위에서 주장되는 평소 불화설 등도 살인의 동기가 될 만하지 않고 깨어난 피해자들도 이를 부인하는 등 동기를 설명하기 어려웠다.[* 민 할머니는 깨어난 초기에는 박 할머니에게 유리한 증언을 많이 해주어 경찰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으나, 이후 [[JTBC]]의 [[스페셜 탐사 스포트라이트|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면, 사건 전날 민 할머니와 화투 치다가 크게 싸워, 그날 처음으로 민 할머니 집으로 와서 꼭 마을 회관에 참석하라고 당부만 하고 갔고(박 할머니는 과일 깎아 먹으며 놀러 간 것이라고 했지만 민 할머니는 부정함), 이후 박 할머니가 당일에 눈빛부터 이상했다며 모든 것을 의심하였다. 다만, 방송에서는 이 과정이 모두가 특정인을 범인으로 몰아감에 따라 민 할머니 역시 심정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